검색
분야
분야 전체
크레마클럽 허브

별다방 바리스타

송유정 | 자음과모음 | 2025년 4월 30일 리뷰 총점 9.6 (3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23건)
  •  eBook 리뷰 (0건)
  •  종이책 한줄평 (4건)
  •  eBook 한줄평 (6건)
분야
소설 > 한국소설
파일정보
EPUB(DRM) 39.09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용안내
TTS 가능 TTS 안내

이 상품의 태그

책 소개

죽율동, 조용한 동네에 자리 잡은 작은 카페
그곳에서 사람들은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자음과모음에서 송유정 작가의 장편소설 『별다방 바리스타』가 출간되었다. 『기억서점』으로 힐링 소설 장르의 유망주로 떠오른 송유정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상처 입은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진다. 『별다방 바리스타』는 재개발과 미개발 지역의 경계, 죽율동 한가운데 자리한 작은 카페를 배경으로, 세상에서 외면당한 치매 노인 ‘달순’과 세상을 품은 언어 장애인 ‘예빈’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남편과 사별 후 극심한 슬픔과 우울증으로 술에 의존하던 달순은 알코올성 치매 판정을 받는다. 성인이 된 자녀들은 그녀를 외면하고, 달순은 가족에게도 세상에도 잊힌 존재가 된다. 그런 그녀 앞에 말을 듣지도, 하지도 못하는 예빈이 나타난다. 치매 재활센터의 커피 교실에서 자원봉사자로 만난 예빈은, 따뜻한 눈빛으로 자신을 감싸준 달순에게 함께 카페를 해보자고 손을 내민다. 이렇게 시작된 카페 ‘별다방’은 번화가에서 멀어진 골목, 오래된 구옥에 문을 연다.

별다방은 단순한 카페가 아니다. 이곳은 상처 입은 마음들이 조용히 회복하는 곳이다. 실직한 중년 가장, 사회적 편견에 부딪힌 연인, 가까운 사랑에 상처를 입은 사람까지. 소설 속 인물들은 모두가 조금씩 부서진 채 살아가지만, 별다방에서의 만남을 통해 조금씩 회복되어 간다. 이 소설은 당신이 혼자라고 느낄 때, 말없이 옆에 있어주는 따뜻한 손길처럼 다가온다. 담담한 문장, 섬세한 정서, 말보다 마음이 닿는 이야기로 『별다방 바리스타』는 그렇게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독자의 마음속에 하나의 공간을 만들어준다.

목차

프롤로그
별다방 바리스타
알싸한 소주 맛 커피
점점이 내리는 드립커피
미지근한 보리차 한 잔
디카페인 옛날 커피
여기, 별다방 바리스타
작가의 말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1명)

저 : 송유정
K-힐링소설의 최전선을 이끌고 있는 작가로, 장편소설 『기억서점』을 출간했다. 해당 소설은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전 세계 17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었으며, 신인 작가의 첫 책임에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K-힐링소설의 최전선을 이끌고 있는 작가로, 장편소설 『기억서점』을 출간했다. 해당 소설은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전 세계 17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었으며, 신인 작가의 첫 책임에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출판사 리뷰

기억이 흐려질수록, 위로는 더 선명해진다
달순과 예빈이 밝히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상담소

치매를 앓는 노인 ‘달순’과 언어장애를 지닌 바리스타 ‘예빈’. 말없이 커피를 내리고, 서툰 기억으로 손님을 맞는 이들이 함께 운영하는 작은 카페 별다방은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공간이다. 말이 오가지 않아도, 기억이 흐릿해져도 이곳에선 관계가 시작되고 일상이 이어진다.

『별다방 바리스타』는 그렇게 평범한 일상의 장소를 특별한 위로의 공간으로 만들어낸다. 조용히 흘러가는 시간이 오히려 더 많은 마음을 끌어안고, 이름 없이 쌓이는 다정함이 삶을 지탱한다. 말이 없어도, 기억이 어두워도 관계는 시작된다. 이 소설은 관계의 본질이 언어가 아니라 마음에 있음을 말한다.

예빈의 필담이, 달순의 커피가
별다방에서 흘러나오는 위로이자 언어가 된다.


별다방을 찾는 손님들은 크고 특별한 해결책을 바라는 이들이 아니다. 실직 후 무기력에 빠진 사람, 사랑에 상처 입은 사람,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감춰야 했던 사람. 그들은 커피 한 잔의 온기와 조용한 시선이 건네는 위로를 통해, 조금씩 마음을 풀어놓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소설은 이들의 이야기 하나하나를 깊이 있게 따라가며, 다정한 한마디가 어떻게 관계와 감정의 시작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예빈의 필담은 말보다 더 진심 어린 언어가 되어 손님들과 연결되고, 달순이 내리는 커피는 기억의 틈새를 메우는 따뜻한 손길이 된다. 누구도 설명하지 않고, 누구도 재촉하지 않는 이 공간은, 공감과 이해 덕분에 더 많은 위로를 전달한다. 『별다방 바리스타』는 말이 없어도, 표정이 엷어도 마음이 전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삶의 끝자락에서 다시 피어나는 연대,
그리고 말없이 전해지는 다정함

소설 속 인물들은 모두 크고 작은 상처를 지닌 채 별다방을 찾는다. 그 상처는 때로는 말로 꺼내기 어려울 만큼 복잡하거나, 너무 오래 숨겨두어 스스로도 잊고 있던 것일 수 있다. 이들은 별다방에서 조용한 공감과 다정한 위로를 통해 서서히 회복되어 간다. 그리고 손님을 맞이하는 달순과 예빈 또한, 그들과 함께 나아간다.

“나는 쓸모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어”라고 말하는 달순의 고백, “분노를 사포로 갈아내야겠다”는 예빈의 다짐은, 타인에게 건넨 다정함이 결국 자신을 보듬는 위로로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 울림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내면을 조용히, 그러나 깊게 비춘다.

『별다방 바리스타』는 이런 고백들을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인간의 본능적 감각, 타인과 연결되고 싶다는 마음을 다시 일깨운다. 이 소설은 관계란 평가도, 충고도 아닌, 그저 옆에 머물러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믿음을 담고 있다. 언어보다 진심이 관계의 본질임을, 이 이야기는 낮고 단단한 목소리로 말한다.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이처럼 서툴고 조용한 마음들이 서로를 감싸 안으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별다방 바리스타』는 그 가능성을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증명해 보인다.

작가의 말

여전히 미숙한 나는 여전히 사람들 틈에서 이야기를 쌓아 가는 방법을 배워간다. 나보다 더 많은 걸음을 앞서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두에게 존경을 표하며 이 이야기의 끝처럼 아주 완벽하진 않아도, 조금씩 더 나아질 수 있는 따뜻한 봄이 오기를. 그리하여 함께 그 세상 속에 웃으며 머무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 「작가의 말」 중에서

회원 리뷰 (23건)

한줄평 (10건)

0/50